땅을 치겠군! 오늘 근무 마치고 부랴부랴 집으로 왔다. 내일이 중편 동화 공모 마감날이므로 원고 정리를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꼭 마감이 코 앞에 닥쳐야 원고를 잡게 된다. 한데 신문사 홈피에 들어가 보니, 이게웬일? 오늘 소인이 찍힌 우편물만 유효하단다. 사부님께서 기대해도 좋을 거란 호평을 해주신 .. 내 마음 한자락 2006.09.25
사랑스런 명자씨 어떤 의미로 여성이 반하는 여성이란 남성이 반하는 여성보다 더 매력 있고, 더 인간적이며 더 뛰어난 여성일 수 있다. 여성과 여성은 동성인지라 서로에게 인색한 점수를 주기 십상인 때문이다. 물론 나도 여성에게 후하지 않은 편이다. 더구나 기호가 까다로운 편이라 판정이 별스럽다. 한데 요즘 나.. 내 마음 한자락 2006.09.21
수락산에 가다 이사 온 후 먼산만 바라보다가 오늘 남편을 꼬셔 함께 짧은 산행을 하고 왔다. 일욜 수락산엔 인파가 너무 많은데다가 남편이 산행을 못해 조금 오르다 내려왔다. 남들이 잘 안 다니는 산길을 택해 빡센 산행을 하는 '서울산행'에 비할 순 없지만, 단촐히 떠나니 마음도 넉넉하고 여간 편한 게 아니었다.. 내 마음 한자락 2006.09.17
노인도 노인을 차별한다 오랜만에 엄마에게 들렀다. 불편한 몸으로 차려주시는(이건 엄마의 특권이므로 내가 침범할 수가 없다) 점심을 뚝딱 먹고 엄마가 풀어내는 얘기를 들어드렸다. 나는 엄마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몇탕 내지는 몇십탕 되풀이 되는 내용이니 건성 들어도 다 안다. 한데 오늘은 새로운 사연을 늘어 놓.. 내 마음 한자락 2006.09.16
이런 이름도 있다 요즘 일을 하다 보니 세상엔 별별 이름이 다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한현명... 한 현명하는 사람일까? ㅎㅎㅎ 조양심...양심 한번 바르겠다. 오백근...기왕이면 오천근이라 할 것이지. 신기한...그대는 신기한 사람인가요? 박작지...가운데 글자에서 ㄱ을 빼면 .. ^^ 박 봉...평생 박봉에 시달릴라. 심.. 내 마음 한자락 2006.09.14
[스크랩] Re:이모의 죽음 점점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미련없이 죽을 수 있는 사람들은 지상에서 횅복했던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미련이 없어야 가볍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얼마 전 아주 우연히 텔레비전 어떤 프로에서 어린 아이가 불치의 병에 걸려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가는데 부모나 의원 등 모.. 내 마음 한자락 2006.09.10
이모의 죽음 이모가 어제 돌아가셨단다. 10여년 넘는 세월을 병원과 집에만 갇혀 감옥생활하듯 지내다 가셨다. 아들 둘이 의사인 덕에 이모는 목숨 연장만 길게 하신 것 같다. 다리를 쓰지 못해 이모는 10년도 훨씬 넘는 세월을 침상 안에서만 지내셨다. 창밖 구경도 남의 힘에 의지해야먄 했다. 인격조차 마.. 내 마음 한자락 2006.09.08
배 고프면 신경질 난다 어제 남편과 한바탕 했다. 나는 진종일 일하고 들어 왔는데, 진종일 집안에만 있던 그는 내가 저녁상을 차려주길 얌전히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물론 내가 한다. 그러나 어제는 좀 짜증이 났다. 배가 고프고 기운이 없다 보니 참을성도 기운이 빠졌는지 그만 와락 성질이 났다. 다 해놓은 밥과 반찬인데.. 내 마음 한자락 2006.09.05
엄마에게 가봐야겠다 어제 근무를 하다가 엄마에게 살짝 전화를 했더니, 며칠 전에 앞니가 빠졌다고 하신다. 신체가 노화되며 이젠 엄마의 잇몸이 치아를 지탱해줄 힘을 잃었는가 보다. 어쩌면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그리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아무 통증도 없이 이빨이 쑥 빠지는데, 기분이 참 그렇더라...." 엄마의.. 내 마음 한자락 200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