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찾은 게 얼마만인가. 나 혼자 드나드는 까페는 거의 매일 들르면서 블로그는 찾질 않았다. 오늘 글을 쓰다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연대를 알기 위해 들어왔더니 쥔장 없는 집에 다녀간 이름 모를 객들의 흔적이 적혀 있었다. 금년에도 나는 글을 쓰며 얻어낸 소득이 있었다. 월간 S사의 문학상을 받은 것,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공모하는 발표지원 공모에 수필 세편 낸 것이 선정돼 200만원을 받게 된 것 등. 블로그에 곰팡이 필까 봐 앞으론 가끔씩이라도 다녀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