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591

등산 상식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등산할 땐 조심해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등산의 계절이다. 등산은 잘못하면 몸이 망가진다. 평소 운동하지 않던 장·노년층이 봄에 준비 없이 등산했다가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며 건강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만성질환자 안전 등산법 등산은 특히 장·노년층에 위험하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험한 산길을 몇 시간~며칠씩 걸어 오르내리면 노화 단계에 접어든 신체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장·노년층은 또 만성질환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퇴행성관절염이 있으면 3km 미만의 완만한 흙길 등산로를 한 시간 이내로 걷는 것을 권장한다. 내려올 땐 더 천천히 걸어야 한다. 스틱을 이용하면 다리로 갈 하중의 30%가 팔로 분산된다. 하산..

사랑방 풍경 2021.04.11

음식 찌꺼기

음식 버리면 재앙 [경향신문] 잔반으로 버려지는 음식들. 먹지도 않을 음식물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기후변화가 촉진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제공 그래픽 | 성덕환 기자 지구 온실가스 8~10%, 버려진 음식서 발생 먹을 수 있는 음식 17% ‘쓰레기통으로’ 40t 트럭 2300만대분…일렬로 지구 7바퀴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찾는 백반집, 식판에 스스로 밥과 반찬을 퍼담는 학교의 구내식당, 코스 요리를 즐기는 고급 레스토랑이 갖는 평범한 공통점은 뭘까. 어떤 식으로든 식사 뒤 남은 음식, 즉 잔반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먹성이 좋은 손님이라도 차려진 음식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고 나오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밥과 반찬, 국을 아..

사랑방 풍경 2021.03.15

조선 왕실 후궁

『조선왕실의 후궁』, 후궁 전수조사 "후궁은 고위 가문 출신도 많아" 장희빈 이후 후궁 영향력 감소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녹수 [사진 시네마서비스] '동이' '장희빈' '여인천하' '왕의남자' 등 유명한 사극을 보면 후궁은 국왕에 버금가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들은 궁중에 앉아 조선 정치를 쥐락펴락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희빈장씨, 경빈박씨, 장녹수 등 대중에 익숙한 후궁도 많다. 이들은 대개 미천한 신분으로 시작해 권력의 중심부에 올라가는 입지전적인 신분 상승 과정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실제 조선의 후궁은 어땠을까. 최근 발간된 『조선왕실의 후궁』은 조선시대 후궁 175명을 전수조사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낸 책이다. 이미선 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조선시대 후궁이라 하면 흔히 궁중 암투를 벌이는 요녀..

사랑방 풍경 2021.02.17

사라지는 아마존 밀림

] 삼림벌채로 사라진 아마존 열대우림의 모습 (사진=INPE)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브라질의 민간단체 ‘지리좌표 사회환경정보 아마존 네트워크'(RAISG)는 8일(현지시간) ‘시달리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8년 아마존에선 열대우림 51만3016㎢가 벌목으로 증발했다. 전체 면적의 약 8%가 벌목으로 초토화됐다는 것. 보고서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원인은 각종 채굴산업과 벌목,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화재 등 다양하지만 가장 심각한 원인은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벌목”이라고 지적했다. 산불로 불 탄 아마존 열대우림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사람(사진=A..

사랑방 풍경 2020.12.12

요즘은...........

Z세대 사이에서는 SNS상에서 먼저 대화를 나눈 뒤 실생활에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gettyimages]“그 사람을 실제로 알든 모르든 페이스북에 ‘함께 아는 친구’로 뜨면 우선 친구신청부터 하더라고요.” 경기도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27) 씨는 최근 모르는 이들로부터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자주 받는다.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의 친구로부터 온 요청이 대부분이다. 그는 제자에게 자신을 본 적 없는 학생이 왜 친구 요청을 보내는지 물었다. 제자는 해맑게 “원래 함께 아는 친구가 있으면 친구부터 맺는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온라인에서 먼저 친구를 맺고 대화한 뒤 오프라인에서 친해지는 문화가 놀랍다”고 말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1..

사랑방 풍경 2020.09.02

프랑스 특파원이 바라본 한일 갈등

프랑스 르몽드의 한국·일본 특파원 필립 메스메르 "박정희 정권은 사회적 합의 없이 한일협정 맺어" "유럽서도 전후 피해 표면화하는 데 수 십년 걸려" 프랑스 일간 르몽드의 한국ㆍ일본 특파원인 필립 메스메르씨가 12일 한국일보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이프 캡처 "프랑스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의 숨은 피해자의 존재는 1960년대 후반까지 드러나지 않았죠. (한일 문제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해요."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한국ㆍ일본 특파원 필립 메스메르씨가 12일 한국일보와의 화상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메스메르씨는 2004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특파원 생활을 시작, 이듬해부터 르몽드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메스메르씨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한 주간지에도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았다..

사랑방 풍경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