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1299

맨발걷기

10분만에 피 맑아진 환자..해외 의사도 증언한 땅의 치유력" [맨발로걸어라] 이해준 입력 2021. 11. 28. 05:01 수정 2021. 11. 28. 06:49 댓글 573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람은 물론 모든 동물이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날 때부터 땅으로부터 생명의 기운을 충전 받아 살아가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 조물주의 설계도이다. ㄴ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뉴스1 ‘땅의 생명력’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재발견하고 해석한 것은 이제 겨우 10여 년의 일천한 역사를 갖는다. 지난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클린트 오버와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이 공저한 『어싱: 땅과의 ..

살며 사랑하며 2021.11.28

대재앙 시계

대재앙 시계 70년 빨라졌다, 기온 3도 오르면 생길 끔찍한 일 정은혜 입력 2021. 08. 01. 05:01 수정 2021. 08. 01. 06:45 댓글 138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알지RG] 인류 목표 2100년까지 1.5도↓ 상승 과학자들 "1.5도까지 9년 남아" "이미 시베리아 동토층서 메탄 누출도" ■ 「 ※ '알지RG'는 '알차고 지혜롭게 담아낸 진짜 국제뉴스(Real Global news)'라는 의미를 담은 중앙일보 국제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 지난해 9월 미국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기로 캘리포니아 금문교 일대가 붉게 물들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강한 바람 속에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 3개 주를 비롯한 서부 전역에서 수십..

살며 사랑하며 2021.08.01

오늘도 내일을 끌어쓴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을 끌어쓴다] 축산업 반성 없이는 '그린뉴딜·친환경' 논할 수 없다 한살짜리 아기부터 대기업 회장님까지, 우리는 모두 지난해 8월22일부터 적자다. 이날은 지구가 제공하는 1년 치 자원을 다 써 버린 시점 '생태용량 초과의 날'. 나머지 4개월은 다음해 살림살이를 당겨 쓴 셈이다. 만성 적자의 대가는 재난과 불평등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공예술 프로젝트 ‘제로의 예술’과 함께 평등, 비거니즘,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기후위기 세상을 톺아본다. 제로의 예술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예술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 팀이다. 기후위기 문제를 의논하는 시민참여 강연·워크숍 프로그램 ‘우리는 오늘도 내일을 끌어쓴다’를 기획했다. 황윤 감독의 작품 '잡식가족의 딜레마' 주인공 '돈수'. 황 감독은 돈수와..

살며 사랑하며 2021.05.03

해리....

"엄마의 상처?" 英 왕실 발칵..해리가 할머니에게 한 '뼈아픈 복수' 1997년 9월 6일 다이애나 스펜서의 장례식. 다이애나의 동생 찰스 스펜서 경과 당시 12세였던 해리 왕자, 다이애나의 전 남편인 찰스 왕세자가 나란히 서있다. [BBC] 1997년 9월 6일. 12살 난 해리 왕자가 분노한 표정으로 어머니의 관을 따라간다. 36세에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 장면이다. 이 모습은 모든 영국인들에게 일종의 부채감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해리 왕자가 왕실의 '악동'으로 숱한 염문설을 뿌리고 대마초 흡연에, 누드파티, 나치 코스튬 등 온갖 소동을 일으켜도 "얼마나 상처가 컸으면"이라며 동정론이 나왔던 이유다. 2018년 6월 해리 왕자 부부와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버킹엄궁에서 사..

살며 사랑하며 2021.03.13

고령화 사회

자칫하면 120살까지 산다" 日 노후불안에 근검절약 유행[서영아의 100세 카페] 4명중 1명이 고령자인 나라, 세상은 어떻게 변하나 -1 일본의 경로우대는 70세부터, 할인은 있어도 공짜는 없다 일본 인구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0%를 넘겼다. 최신 통계(2020년 9월)에서는 28.7%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탈리아(23.3%), 포르투갈(22.8%), 핀란드(22.6%), 그리스(22.3%) 등이 잇는다. 일본은 명실상부하게 ‘4명 중 1명은 노인’의 기준을 넘어선 유일한 나라인 셈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 병원에서 창 밖을 내려다보는 노인. 고령화는 세계적 추세이지만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특히 빠르다. 동아일보DB ○어린이용 풀장이 노인..

살며 사랑하며 2021.02.20

욕설의 리얼리즘

욕설의 리얼리즘 신영복 교도소에 많은 것 중의 하나가 ‘욕설’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우리는 실로 흐드러진 욕설의 잔치 속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저도 징역 초기에는 욕설을 듣는 방법이 너무 고지식하여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곧이곧대로 상상하다가 어처구니없는 궁상(窮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기 일쑤였습니다만, 지금은 그 방면에서도 어느덧 이력이 나서 한 알의 당의정(糖衣錠)을 삼키듯 이순(耳順)의 경지에 이르렀다 하겠습니다. 욕설은 어떤 비상한 감정이 인내력의 한계를 넘어 밖으로 돌출하는, 이를테면 불만이나 스트레스의 가장 싸고 ‘후진’ 해소 방법이라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과가 먼저 있고 사과라는 말이 나중에 생기듯이 욕설로 표현될만한 감정이나 대상이 먼저 있음이 사실입니다. 징역의 현장인 이 곳이 곧 욕..

살며 사랑하며 2021.02.11

법정 빠삐옹 식탁

먹고 사는 것이 정말 작은 일이 아니다. 자취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먹는 일이 즐겁기보다 귀찮게 여겨질 때가 많다. 먹지 않으면 병들어 쓰러질 테니 우선 그것을 면하기 위해 담아두는 것이다 그리고 남기면 변하므로 먹어치우는 것이지. 누가 혼자 먹기 위해 부지런을 떨고 솜씨를 발휘하겠는가. 잘 얻어먹으려면 흥청거리는 도시의 절간에 주저앉으면 된다. 산에 들어와 나는 식탁을 맨 먼저 만들었다. 방안에서 발우(鉢盂)를 펴고 공양을 하려니까 몇 번씩 드나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부엌에서 먹으려면 식탁이 필요했다. 헌 판자 쪽을 모아 조리대로도 쓸 수 있게 식탁을 만들고 의자는 참나무 장작으로 맞춰 놓았다. 이런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려니 문득 ‘빠삐용’의 처지가 떠올라 ‘빠삐용 식탁’ 이라고 이..

살며 사랑하며 2021.02.06

김형석

#풍경1 김형석(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올해 102세가 됐습니다. 다들 ‘100세 시대’라지만, 지금 100세를 넘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소 조심스러웠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다 연세가 있으셔서 ‘혹시라도’ 싶어 인터뷰 자리가 걱정되더군요. 이달 초 커피숍에서 만난 김 교수는 의외로 의연했습니다. 뭐랄까요. 1세기를 송두리째 관통한 사람의 ‘굵직한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삶에 대한 깊은 관조와 함께 말입니다. 지난 인터뷰에서는 ‘이 시대의 진보와 보수’를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그에게 ‘행복’이란 두 글자를 물었습니다. 모든 이의 삶에서 화두가 되는 키워드이니까요. ‘100년 넘게 살아봤더니 다른 게 행복이 아니더라. 바로 이게 행복이더라.’ 그런 식의 답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풍경..

살며 사랑하며 2021.01.29

신데렐라

재투성이 아가씨 신데렐라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일생에 한번쯤은 언젠가 만나게 될 짝 찾기에 골몰한다. 정말 우리는 제대로 된 짝을 찾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신데렐라 이야기가 그 전형이라 할 만하다. 다 알다시피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못된 계모와 의붓 언니들 아래서 갖은 고생을 한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으로 참가하게 된 무도회에서 왕자님을 만나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다 떨어트린 구두 한 짝이 인연이 되어 왕비가 된다는 내용이다. 물론 끝은 해피엔딩이다. 콩쥐팥쥐 이야기를 듣고 자란 우리에게 이 이야기는 마치 서양판 콩쥐 이야기처럼 들린다. 콩쥐 역시 팥쥐 모녀의 구박을 받으며 지내다 냇가에 떨어트린 꽃신 한 짝이 인연이 되어 사또의 처가 되니 말이다..

살며 사랑하며 2021.01.19

소설 '침묵'에 대하여

“소설 , 우리를 ‘생각하는 신앙’으로 끊임없이 불러내” By 이대웅 ▲서울 종각 인근에서 만난 김승철 교수. 김 교수는 “엔도 문학 전체가 흔적과 아픔이라는 두 축이 있는데, 그 흔적은 우리에게 남아있는 세례의 흔적일 수도, 타인의 흔적일 수도 있다. 우리에게 남은 타인의 흔적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내가 누구를 배반했다거나 이용하다 버렸다면 그 흔적이 남는다. 그 흔적은 아픔이라는 흔적이다. 해선 안 되는 일을 했거나. 그 아픔이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창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웅 기자 올해 초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영화 개봉으로, 그 원작인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1923-1996)의 이 또 다시 큰 관심을 모았다. 은 종교 소설..

살며 사랑하며 202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