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사랑, 긴 여운 장미가 아무리 아름다운들, 시들지 않는다면 그 또한 지겨울 것이다. 이성에게 느끼는 최상의 감동과 아름다움이란, 꽃처럼 유효기간이 있어 그 기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시드는 장미가 안타까워서 생화와 거의 흡사한 모조 장미를 사보기도 했지만, 즐거움은 길지 않았.. 내 마음 한자락 2006.02.06
입춘 산행/얼음방과 찜질망을 오가며 어제가 입춘이었다. 영하 13도위 추위. 그리고 바람. 오르기로 한 코스는 관악산 종주 코스중 가장 긴 코스라 하여 아침부터 잔뜩 긴장되었다. 중급 기준으로 6시간을 잡았으니 내 기준으론 7시간 정도 될 것이다. (콩새는 가다가 발병나고, 샘물은 걸음도 못떼고 할 그런 거리지. ㅎㅎㅎ) 날은 춥지, 옷.. 내 마음 한자락 2006.02.05
[스크랩] 봄채비를 하는 북한산 설 연휴란 주부에겐 중노동의 기간. 설 음식을 만드느라 지지고 볶고 했더니 온몸이 쑤신다. 몸도 풀겸 대녀를 불러내어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 계곡엔 아직 흰눈과 얼음이 덮혀 있건만, 순환하는 자연은 겨우내 봄을 준비하고 있었나보다. 양지바른 계곡엔 이미 버들강아지가 눈을 뜨고, 얼음장 밑으.. 내 마음 한자락 2006.01.30
설을 맞으며 음력 1월 1일, 설이다. 지난 1월 1일에 새해를 맞았으니 두번째 맞는 새해라고나 할까. 새해란 묵은 해의 모든 걸 떨쳐낼 수 있는 분기점이 되는 날이다. 찜찜했던것, 석연치 않았던 것들을 싸잡아 땡처리를 할 수 있는 날. 설령 후회되는 일이 있어도 페업(?) 파격세일을 하듯 날려버리고 신장개업의 기.. 내 마음 한자락 2006.01.29
빡센 산행을 하다 6시간 30분간의 빡센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왔다. 제주 다녀 온뒤 계속 배탈로 고생한 몸이라 잠시만 걷다 올 예정으로 참석하였다. 7호선 하계역-불암산-덕능고개-수락산-도정봉-동막산-회룡역 코스.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떠났던지라, 비탈을 오를 때마다 주저 앉을 듯 힘이 들었다. 불암산 정상 바위.. 내 마음 한자락 2006.01.21
고추가루 커피및 차 낭키의 질문에 답함. 고추가루 커피는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용으로 잘 마신다고 하나, 나는 그 용도로 마시는 게 아니라, 기호에 맞기 때문에 마십니다. 만드는 법은 원두커피 내릴 때, 고추가루를 적당히 섞어 함께 내려 마시면 되지만, 커피메이커가 없거나 귀찮을 때는 가루커피에 섞어도 괜찮아요... 내 마음 한자락 2006.01.21
파격 아침에 베이글 한 개를 먹으며 <고추가루 커피>와 <빨간 녹차>를 만들어 마셨다. 생각보다 훨씬 맛이 훌륭했고, 땀까지 송송 나는게 겨울 차로는 아주 그만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이상하게 커피가 싫어졌는데, 고추가루 커피는 앞으로 자주 마시게 될 것 같다. 이따금 파격을 시도할 것. 고.. 내 마음 한자락 2006.01.19
애나랑 놀기 어제부터 새 동화(제목:누가 누가 진짜 강아지인가)를 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인데, 등장 인물 가운데 '애나'란 애가 나온다. 늘 그랬듯, 나는 구성이 잘 안된다. 뛰면서 생각한다고나 할까. 쓰면서 구성을 해나간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나도 모른다. 등장 인물.. 내 마음 한자락 2006.01.19
[스크랩] 한라산의 눈꽃 향기 제주에 볼 일이 있어 3박 4일 머물고 왔다. 하지만 서울을 떠날 때 부터 내 맘은 볼 일 보다 한라산에 있었다. 마침 제주의 K 시인이 등반 안내를 해주겠다기에 든든하였다. 한라산 등반은 일반적으로 <영실>에서 오르는 구간과, <어리목> 이나 <성판악> 혹은 <관음사>에서 가는 코스가 .. 내 마음 한자락 2006.01.13
나, 혼자 한라산 갔다 왔지롱 어이, 친구들, 그간 안녕했는가? 간만에 약좀 올리겠네. 내가 말이시 3박4일로 제주에 갔다 오질 않았겠나. 뱃장 좋게(?) 혼자 한라산에 갔었네. 눈에, 눈에 미쳐서 말이시. 제주인들이 한라산을 제대로 보는 날은 1년에 44일 정도라는데, 난 이틀이나 쾌청한 가운데 한라산을 온전히 감상했지 뭔가. 자, .. 내 마음 한자락 200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