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꽃과 나 / 정호승 꽃과 나 꽃이 나를 바라봅니다 나도 꽃을 바라봅니다 꽃이 나를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나도 꽃을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아침부터 햇살이 눈부십니다 꽃은 아마 내가 꽃인 줄 아나봅니다 시 / 정호승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4.29
[스크랩] 사람의 일 - 천 양희 ♡ 사람의 일 - 천 양희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4.18
[스크랩] 채근담 174장 - 인간의 마음은 우주(宇宙)와 똑같다 채근담(菜根譚)-전집 174장 -[인간의 마음은 우주(宇宙)와 똑같다] 心體便是天體 심체편시천체 一念之喜 景星慶雲 一念之怒 震雷暴雨 일념지희 경성경운 일념지노 진뢰폭우 一念之慈 和風甘露 一念之嚴 列日秋霜 일념지자 화풍감로 일념지엄 열일추상 何者少得 只要隨起隨滅 하자..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4.12
[스크랩] * 칸나 / 문정희 * 칸나 / 문정희 나 오늘 칸나를 사러 가네연애를 해도 외로워이제 연애도 싫어사랑은 없고 소문만 무성한 시대정사도 정사도 가뭇없기는 마찬가지여서하늘 아래 살아있는 심장을 만나러가네사랑은 꼭 신고한 사람과 해야 하나사랑은 서류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려다태양의 뿔 하나를 사러가네칸나가 핏빛인 것은 우연인가땅 위의 모든 것이 참 의미심장하다네붓다는 오직 비었다고 했고야소는 사랑의 죄를 대신 졌지나는 오늘 칸나를 사러 가네연애를 해도 외로워이제 연애도 싫어* 노래 - 문정희나와 가장 가까운 그대 슬픔이저 강물의 흐름이라 한들내 하얀 기도가 햇빛 타고 와그대 귓전 맴도는 바람이라 한들나 그대 꿈속으로 들어갈 수 없고그대 또한 내 꿈을 열 수 없으니우리 힘껏 서로가 사랑한다 한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4.12
[스크랩] 사라진 것들의 목록 / 천양희 사라진 것들의 목록 / 천양희 골목이 사라졌다 골목 앞 라디오 수리점 사라지고 방범대원 딱딱이 소리 사라졌다 가로등 옆 육교 사라지고 파출소 뒷길 구멍가게 사라졌다 목화솜 타던 이불집 사라지고 서울 와서 늙은 목포댁 재봉틀 소리 사라졌다 마당 깊은 집 사라지고 가파른 언덕길..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3.27
[스크랩]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 최승자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3.23
[스크랩] 채근담 76장 -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 채근담(菜根譚)-전집 76장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 地之穢者 多生物 水之淸者 常無魚 지지예자 다생물 수지청자 상무어 故君子 當存含坵 納汚之量 不可持好 潔獨行之操 고군자 당존함구 납오지량 불가지호 결독행지조 더러운 땅에는 생물이 많이 살고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3.13
[스크랩] 채근담 128장 - 내 몸은 작은 우주(宇宙)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128장 -[내 몸은 작은 우주(宇宙)이다] 吾身一小天地也 使喜怒不愆 好惡有則 便是燮理的功夫 오신일소천지야 사희로불건 호오유칙 편시섭리적공부 天地一大父母也 使民無怨咨 物無氛疹 亦是敦睦的氣象 천지일대부모야 사민무원자 물무분..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3.13
[스크랩] 채근담 124장 - 사람의 마음은 자주 변한다 채근담(菜根譚)-전집 124장 -[사람의 마음은 자주 변한다] 霽日靑天 焂變爲迅雷震電 疾風怒雨 焂變爲朗月晴空 제일청천 숙변위신뇌진전 질풍노우 숙변위낭월청공 氣機何常 一毫凝滯 太虛何常 一毫障塞 기기하상 일호응체 태허하상 일호장색 人心之體 .. 詩가 흐르는 상자 201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