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장 -[내 몸은 작은 우주(宇宙)이다]
吾身一小天地也 使喜怒不愆 好惡有則 便是燮理的功夫
오신일소천지야 사희로불건 호오유칙 편시섭리적공부
天地一大父母也 使民無怨咨 物無氛疹 亦是敦睦的氣象
천지일대부모야 사민무원자 물무분진 역시돈목적기상
내 몸은 하나의 작은 천지(天地)라.
기쁨과 노함으로 허물이 없게 하며,
좋고 싫어함에 법도가 있도록 하면 이것이 곧
천지의 이치에 순응하는 공부가 될 것이다.
천지는 하나의 거룩한 부모라.
백성들로 하여금 원망이 없게 하며
만물에 병되는 일이 없도록 하면 이 또한
화목을 돈독하게 하는 기상일 것이다.
[해설]
인간을 일컬어 소우주라 한다면
천지는 대우주이다.
우주 자연계는 모두가
한 가지 법칙에 따라 운행하면서
만물을 생장케 한다.
만약 그 법칙을 벗어난다면
우주는 그 즉시로 궤멸되고 말 것이다.
자연과 우리 인간의 몸을 살펴보자.
흙은 피부이고
그 위에 돋은 나무와 풀은 털(體毛)이다.
지하수는 혈관(血管)이고
지하의 암석은 뼈대(骨)이다.
소우주인 우리 개개인은
나름대로의 법칙에 따라야겠는데
그것이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고,
대우주 역시
나름대로의 법칙에 따라야겠는데
그것이 사랑과 자비인 것이다.
천지는 우리를 감싸주는 부모이니,
거기에 붙여 사는 사람이나 사물을
잘 돌보아주는 것이
화목(和睦)의 기상(氣象)이다.
내 몸이 하나의 작은 천지이고
작은 우주라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하게 살기 위함에 있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행복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