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세미원 풍경(2014/0724) 세미원의 연꽃은 거의 끝물이라 꽃구경은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비가 오면 우산. 해가 나면 양산. 흐르는 강물처럼 나도 잔잔히.... 그림 속의 그림 용담터널 입구에서 혼자서는 못 가는 곳. 내가 귀신처럼 보인당. 사진첩 2014.07.25
6월, 어느 우요일에 비오는 날의 산보란 참으로 촉촉하면서도 고즈녘하다. 베란다 창으로 중랑천을 바라보다가 우산을 들고 나섰다. 새 한마리(외가리? 백로?)가 비를 맞으며 먹이가 잡히기만을 끈덕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먹고 사는 일이 저렇게 고요히 기다리는 일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건너편.. 사진첩 2014.06.13
처음 타본 자전거 난생 처음 자전거를 타보았다. 자전거를 배우겠다고 한 것은 15년 쯤 전이다. 그 때 나는 대녀의 자전거를 빌려 연습을 해보았으나, 길가 보행자 도로라 마음놓고 탈 수가 없었다. 체구가 작은 대녀는 힘이 약해 나를 받쳐주지 못해 자전거 타기에 실패. 남편에게도 부탁햇으나 차일피일 .. 사진첩 2014.06.01
무심 무심한 가운데 친구에게 찍힌 이 사진은 담 밖의 남자의 무심함과 벤치에 앉은 나의 무심함이 어우러져 더욱 무심하게 보인다. 남자는 이마를 고이고 있고 나는 신문으로 턱을 살짝 고이고 있다. 약간은 무더운 지난 일요일 오후, 벤치에서 신문을 읽다가, 그날 산 책을 펼치다가, 친구와 .. 사진첩 2014.05.26
5월이 가기 전에 결혼식 시간이 아직 남아서 창경궁과 서울대 병원을 거닐었다. 걸을 생각에 신발은 후지고 편한 것으로. 너무 후줄근해보일까봐 목에는 손수건으로 포인트. 근데 친구가 보기싫다고 한다. 포인트 하나 쯤은 필요한 건뎅... 디카와 스마트폰으로 서로 사진 찍어주던 순간 사진첩 201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