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무심

tlsdkssk 2014. 5. 26. 07:44

무심한 가운데 친구에게 찍힌 이 사진은 담 밖의 남자의 무심함과 벤치에 앉은 나의 무심함이 어우러져

더욱 무심하게 보인다. 남자는 이마를 고이고 있고 나는 신문으로 턱을 살짝 고이고 있다.

약간은 무더운 지난 일요일 오후, 벤치에서 신문을 읽다가, 그날 산 책을 펼치다가,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엇다.

 

 

 

 

 

무심이 유심으로 변하는 순간인가, 눈동자가 조금 오른쪽으로 옮겨갔다. 뭘 보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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