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 살다 보면 가슴에 잔잔한 물결이 일렁일 때가 있다. 고요하던 호수가 조약돌 하나로 물결치듯이, 감동이란 그리 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되레 작고 섬세한 것일수록 감동의 결도 비단처럼 곱다.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전철 안에서의 일도 내 가슴에 결 고운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날, 서울역에.. 내 마음 한자락 2005.07.13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생존 이외의 목적으로 동족을 죽이는 것은 인간밖에 없다' 면서 인간의 폭력성을 개탄한다. 하지만 폭력이란 인간 세상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잔멸치만한 우리집 열대어만 해도 <제부라>란 놈은 좁은 어항 안에서 다른 놈을 괴롭히며 간간이 깡패같은 폭력성을 보인다. 사마.. 민혜의 골방 2005.07.11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진 60세를 다 못 채운 58세에 돌아가셨다. 간경화가 악화 되어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평소 건강체였기에 작은 이상을 간과 한 것이 치료를 놓친 계기가 되었다. 대통령의 내과 주치의까지 지낸 저명한 의사가 희망이 없음을 선언했을 때, 우리 가족은 아버지에겐 비밀에 부치고 .. 민혜의 골방 200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