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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

이좋은 문장을 만나면 삶의 온도가 바뀐다 이덕무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와 용기의 문장들 이나미: 나를 움직이는 롤모델 같은 사람, 나를 끌고 온 힘 그런 게 있으신지 궁금해요. 문재인: 대학교 때는 이영희 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리고 정조 때의 이덕무 같은 사람들의 글. 이나미: 실학자를 꼽으시니 반갑네요. 특히 이덕무는 실학자 중에서도 일상이나 현실적인 측면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잖아요. 문재인: 네. 그분들에 비하면 우리는 얼치기 같죠. 이덕무 같은 사람들은 오랜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삶을 변치 않고 지킵니다. 그 깊이, 집념, 끈기, 쉽게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문재인, 이나미 - 운명에서 희망으로' 중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쁘고 즐거운 때보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날..

살며 사랑하며 2020.11.26

'떠난 그대 서랍을 열고' 인세 받던 날

첫 인세를 받았다. 지금까지 원고료와 문학상 상금은 적잖이 받아봤지만 책에 대한 인세를 받은 건 난생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내 예상치를 상회했음 ^^) 내 가슴에선 환호의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 감사합니다! 한없이 기뻐요!~~~두근두근두근, 둥둥둥~~ 그 때 한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대박나기를 빈다면서도 내 책을 사지 않은 사람의 전화였다.(혹 내 책을 사서 읽었다면 분명 소감 한마디 쯤 나올 법 한데 일언반구 없었으니까) 책이 얼마나 팔렸느냐하기에 오늘 첫 인세 받았다며 액수를 밝혔더니 '더 많이 팔려야 할 텐데...'한다. 그에 대한 내 대답은 "내 예상보다 초과했는 걸요. 물론 앞으로도 책이 계속 팔려주길 바라지만, 현재까지만으로도 나는 기뻐요. 소수지만 광팬을 얻었고,..

죽음학

죽음 준비하면 삶이 달라져 정현채 전 서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가장 좋아하는 장소 앞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1월 25일 제주시 조천읍 죽음학 연구소 앞에서 정 전 교수의 모습. 그는 “제주도에선 겨울에도 숲에 가면 녹음을 볼 수 있다. 요즘엔 단독 주택에서 사는데, 잠옷 바람으로 바깥에 나가 풍경을 찍는다”고 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죽음에 대해 방심하다가, 막상 죽음이 다가오면 당황하곤 합니다. 죽음 준비는 그래서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정현채 전 서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13년 경력의 죽음학 교수다. 2007년부터 서울시 자유시민대학에서 ‘죽음학 강의’를 무려 566회에 걸쳐 진행했다. 학교, 공공기관, 사기업에서도 강연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새 그는..

살며 사랑하며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