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후궁』, 후궁 전수조사 "후궁은 고위 가문 출신도 많아" 장희빈 이후 후궁 영향력 감소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녹수 [사진 시네마서비스] '동이' '장희빈' '여인천하' '왕의남자' 등 유명한 사극을 보면 후궁은 국왕에 버금가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들은 궁중에 앉아 조선 정치를 쥐락펴락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희빈장씨, 경빈박씨, 장녹수 등 대중에 익숙한 후궁도 많다. 이들은 대개 미천한 신분으로 시작해 권력의 중심부에 올라가는 입지전적인 신분 상승 과정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실제 조선의 후궁은 어땠을까. 최근 발간된 『조선왕실의 후궁』은 조선시대 후궁 175명을 전수조사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낸 책이다. 이미선 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조선시대 후궁이라 하면 흔히 궁중 암투를 벌이는 요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