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매화 향기 그윽한 봄 매화 향기 그윽한 봄 매화(梅花)의 고자(古字)는 "某"인데 "梅"의 본자(本字)이다. 조선 초기 문신이자 선비화가인 강희안(姜希顔1417∼1464))은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 9등품론에서 1품으로 분류하였다.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먼저 알려 줌으로서 불의(不義)에 굴하지 않는 .. 살며 사랑하며 2006.04.06
[스크랩] 첫 사랑 / 류시화 첫사랑 / 류시화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 살며 사랑하며 2006.04.06
[스크랩] 들꽃 언덕에서 /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살며 사랑하며 2006.04.04
[스크랩] 나에게 달린 일 당신에게 달린 일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다. 한 그루 나무가 숲의 시작일 수 있고 한 마리 새가 봄을 알릴 수 있다. 한 번의 악수가 영혼에 기운을 줄 수 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 한 줄기 햇살이 방을 비출 수 있다. .. 살며 사랑하며 2006.04.04
[스크랩] 간격 / 안도현 간격 - 안 도 현 -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 살며 사랑하며 2006.04.02
[스크랩] 산이 말한다~♧ - 詩. 윤갑현 산이 말한다~♧ 詩. 윤갑현 언제든지 힘들고 어려울 때 나에게와 꼭 안아 줄게 난 누구에게나 거짓말도 못해 난 정직 하거든 골자기에 물소리와 새들과 매미와 합창하는 여름날의 하모니의 연주곡을 알고 있니! 언제든지 오렴 나는 바라지도 안아 도심 속에 찌든 너를 반겨 줄께 밤이슬과 호흡하며 대.. 살며 사랑하며 2006.04.02
[스크랩]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나는 좀더 미친 짓을 했어야만 했어."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듯이, 그녀에게도 깨달음은 너무 늦게 찾아왔다. (136쪽)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내부에 있는 광기를 인식하고 그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더 나빠질까? 아니, 사람들은 보다 올바... 살며 사랑하며 2006.03.31
[스크랩] 매화 이야기 ;;;;;; ; 매화 이야기 千 年 老 恒 藏 曲 梅 生 寒 不 賣 香 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 늙어가며 항상거문고의 소리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 ;;;;;; 매화는 다섯 장의 순결한 백색 꽃잎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다 그러나 꽃이 피면 오.. 살며 사랑하며 2006.03.30
[스크랩]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어제밤에 뜬 보름달은 참으로 빛났다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은하수 국자로 찻물을 떠 차한잔에 명상한다. 뉘라서 참다운 차(茶)맛을 알리요 달콤한 잎 우박과 싸우고 삼동(三冬)에도 청정(淸淨)한 흰 꽃은 서리를 맞아도 늦가을 경치를 빛나게 하나니. 선경(仙境)에 사는 .. 살며 사랑하며 2006.03.29
[스크랩] 작은 기도 / 정호승 작은 기도 누구나 사랑 때문에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게 하소서 누구나 그리운 사립문을 열고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소서 하늘의 별과 바람과 땅의 사랑과 자유를 노래하고 말할 때와 침묵할 때와 그 침묵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작은 빈 손 위에 푸른 햇살이 내려와 앉게 하소서 가난한 자.. 살며 사랑하며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