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90 이 넘은 할머니 동화작가 파샤투드 ㅡ 그녀가 사는 방법 타샤 튜더의 정원 Tasha Tudor는, 나이가 아흔살도 더 되는 미국의 대표 동화작가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드닝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타샤 튜더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별세계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라고 합니다. 그 집은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에 있습니다. 언덕 경사면에 세워져 포도나무나 .. 살며 사랑하며 2005.08.22
자연의 힘은 다양성 속에 있다 자연은 다윈의 주장과는 달리, 가장 좋은 것이 지배하는 쪽으로 진화하는 게 아니다(게다가 좋고 나쁜 것을 어떤 기준으로 가를 수 있단 말인가). 자연의 힘은 다양성 속에 있다. 자연 속에는 선한 자, 악한 자, 절망에 빠진 자, 팔팔한 자, 병자, 꼽추, 언청이, 쾌활한 자, 슬픔에 빠진 자, 영리한 자, 어.. 살며 사랑하며 2005.08.14
사랑은 경작되는 것 사랑이란 생활의 결과로서 경작되는 것이지 결코 갑자기 획득되는 것이 아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한번도 보지 못한 부모를 만나는 것과 같이 조금도 아상하지 않은 까닭도 바로 사랑은 생활을 통해 익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복<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에서 살며 사랑하며 2005.08.01
진정한 만남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법정의 <오두막 편지&.. 살며 사랑하며 2005.08.01
제쳐 놓은 노래 <Paul Valery> (1871~1945) 무얼 하니? 뭐든지 조금씩 넌 무슨 재능이 있지? 몰라, 예측, 시도, 힘과 혐오..... 넌 무슨 재능이 있지? 몰라... 무얼 바라니? 아무 것도, 그러나 전부를 무얼 아니? 권태를, 무얼 할 수 있지? 꿈꾸는 걸 매일 낮을 밤으로 바꾸려고 꿈꾸는 걸 무얼 알지? 꿈꿀 줄을 권태를 갈아치우.. 살며 사랑하며 2005.07.23
류시화의 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게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에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살며 사랑하며 2005.07.23
폼페이의 연인 오래 전 나도 폼페이엘 갔었다. 베수비어 화산을 바라보며 폼페이의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가이드는 오로지 섹스와 향락에 얽힌 얘기를 풀어 놓기에만 바빴다. 바게트만한 남근을 그려 놓은 벽화 앞에서 그의 얘기는 고조에 달했으며 관강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그의 얘기는 선술집과 스무곳 가량.. 살며 사랑하며 200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