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어찌나 맑은지 간밤에 공기청소부가 말끔히 대청소를 하고 간 느낌이다.
비온 뒤의 날씨이기 떄문인가. 청명, 쾌청, 선선. 그 자체다.
오늘 같은 날 우울한 사람은 유죄. 아니면 불행한 자로다.
가을이라고 다 같은 가을인가, 축복처럼 쏟아지는 맑은 햇살을 보고
행복하지 않은 자는 다 유죄.
청정한 공기 속을 맘껏 유영하고 싶다.
오늘 같은 날은 야외로 나가도 좋고 집에서 빨래를 하거나 대청소를 해도 좋다.
갈 햇살에 뽀송뽀송 마르는 빨래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곰팡이까지 다 말라버리리라.
무엇을 해도 좋은 날, 단 우울하지는 않아야 할 날, 그런 날이 오늘 같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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