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이에게 은어를 배웠다.
"이모, '즐'이 뭐게요?"
"이모, OTL이 뭔지 아세요?"
현*이는 참새처럼 재잘거린다.
오호, 즐과 오티엘에 그렇게 깊은(?) 뜻이?
나도 앞으로 즐과 오티엘을 써먹을 것이다. ^^
그러더니 다시
"이모, 제 뺨 여기좀 만져보세요. 부드럽죠?"
한다.
체육 선생님이 현*의 선물을 받고는
볼을 살짝 꼬집어 주었다는데,
넘 행복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는 거다.
지난 주엔, 자기가 사탕을 먹고 있는데,
선생님이 "맛있어?"하며 웃어주었다고
행복해하더니, 오늘은 볼을 꼬집혀서
기분이 뿅 갔었단다.
체육 선생을 사모하는 현*에겐
선생님이 하는 작은 동작 하나도
하늘 같은 의미로 와닿는 모양이다.
볼을 꼬집어 주는 것쯤이야 나도 자주 그랬건만,
현*이는 내가 꼬집어 준건 기억도 못 하는가보다.
전기가 통하려면 역시 +와 ㅡ가 만나야 하는 거겠지. ^^
오늘 현*이의 행복지수는 하늘이라도 찌를 듯 했다.
역시 사랑은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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