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나 불화살을 쏘아대더니
이제 가는 거니?
머물렀던 긴 자리
물로 씻으며
너, 흐느끼는구나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불러대는 소리있어
이른 새벽 창문 열고
너를 바라본다
너를 듣는다
한 여름,
그렇게도 힘들었건만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네 자취에
내 눈가에도 비가 내리는구나
너 뒤돌아가는 자리에
열매로 남은 슬픔 하나
깊숙히 가슴에 박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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