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첩을 정리하는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적혀 있다.
'대부분의 원시종교와 신앙들이 영혼의 존재와 윤회를 믿었다.
고대 이집트와 바빌론, 북미 원주민, 아시아와 페르샤 사람들이...
고대 페르샤에서 성행했던 조로아스타의 가르침은 오늘날까지 남아서
'인간의 영혼은 발전을 통해서 신에게 이른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슬람의 코란에도 '신이 인간을 창조했고, 생명은 거듭거듭 태어난다.....
신에게 돌아갈 때까지.'
이런 사상은 일회적인 삶, 그 일회적인 생의 업적(믿음 포함)으로
영원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된다는 기독교의 가르침 보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일부 광기어린 크리스챤보다
얼마나 품 너르고 낙관적인 사고인가.
억겁의 시간을 지나서라도 누구나 다 구원되고
신의 품에 안길 수 있다는 가르침은
모든 존재에 대한 긍정을 안고 있고,
어떤 경우에도, 설령 저주받아 마땅한 인간에게도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을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아직 영혼의 진화가 덜 되어 저급한 인간들도 마땅히 존중되어져야함은
그들 역시 미래완료의 시제 속에서는 신의 품에 안겨 있을 우리의 형제요 자매인 까닭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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