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下獨酌 (월하독작) - 이백(李白, 701~762)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사이 한 병의 술을 놓고서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벗할 이 없어 홀로 술 마시네
擧杯邀明月 (거배요명월) 술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도 마주하여 세 사람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은 이미 술 마신 줄 모르거니와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만 나를 따라 술을 마시네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를 함께 벗하니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이 즐거움이 봄에까지 이르고저
我歌月徘徊 (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이 함께 거닐고
我舞影零亂 (아무영령난)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도 흔들리네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깨어서는 함께 어울려 기뻐하고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취해서는 서로 나뉘어 흩어진다.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영원히 맺고파라 이 좋은 정을 나눔이여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저 멀리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길
♬ Andre Gagnon - ondine
출처 : 한암의 누리 사랑방
글쓴이 : 한암 원글보기
메모 :
'詩가 흐르는 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첼로 소리 / 한수산 (0) | 2016.05.11 |
---|---|
[스크랩] 松竹問答(송죽문답) 소나무와 대나무의 대화 (0) | 2016.05.07 |
[스크랩]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 영랑 (0) | 2016.05.03 |
조식 (0) | 2016.05.02 |
[스크랩] 목련 - 류 시화 (0) | 2016.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