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남편과 여인과 별과...

tlsdkssk 2014. 9. 28. 08:05

남편이 젊고 예쁜 여인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둘이는 팔짱을 끼고 있었던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나

다정하게 보였다.

별 일도 다 있다. 단 한번도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는 생전에 내게 일편단심이었는데,

그게 부담되어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집착하는 거라고 핀잔을 주었는데....

나는 좀 놀라고 당혹스러워 그들에게 미소를 던져주곤 자리를 떠났다.

친정 엄마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

그 다음 장소는 어디였는지 온 하늘에 별이 총총했다.

희부연 은하수도 선명하고, 별자리도 선명하고, 별을 솎아내기라도 해야 할 듯 촘촘했다. 

깨고 나니 꿈이었다. 

무덤 이후 사람이 가는 곳이 어디일까.

그는 은하계 어디쯤을 떠돌고 있는 것일까.

다시, 문득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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