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조한금) 14.05.02. 23:14
네, 선생님 고맙습니다. 세월호 비리의 끝은 어딜지 끝간데가 없이 파헤쳐 집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곳이 비리와 결탁하고 로비하여 무마하는 관행들이 이번 기회로 뿌리채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존심과 양심에 의해 성실하게 잔꾀 안부리고 사는 방법이 옳다는 가치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민 혜 07:00
어젠 또 지하철 사고가 .... 갑자기, 사는 게 막 슬프고 두려워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깊은 애도에 잠겨 있을 뿐 누구도 판단하지 못하겟습니다.
만약 내가 그 배 안에 있었다면 나는 누구였을까? 선장? 박지영 승무원?....????? 하는 의문만이 꼬리 길게 저를 따라다니며 아주 힘들게 합니다.
저는 이 비극이 섣불리 치유되지 않고, 함부로 잊혀지지 않고 한동안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으면 싶습니다. 그동안 우린 너무 빨리 망각해왔으니까요. 이스라엘의 역사교과서 맨 앞에는 '우리는 이집트의 노예였다.'라는 내용부터
나온다고 하더군요.
만약 내가 그 배 안에 있었다면 나는 누구였을까? 선장? 박지영 승무원?....????? 하는 의문만이 꼬리 길게 저를 따라다니며 아주 힘들게 합니다.
저는 이 비극이 섣불리 치유되지 않고, 함부로 잊혀지지 않고 한동안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으면 싶습니다. 그동안 우린 너무 빨리 망각해왔으니까요. 이스라엘의 역사교과서 맨 앞에는 '우리는 이집트의 노예였다.'라는 내용부터
나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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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디마디가 힘줄이 잘린 것 같은 무력감 탓에 모두가 침묵으로 애도의 날들을 삽니다.
한데도 이 와중에 글 쓸 념을 내셨다는 건 대단한 용기이며 분노의 힘이라 여깁니다.
숙연해지는선생님의 글이 모두에게 위안과 힘이되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