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나니혜와 핀니찬과 그리고...

tlsdkssk 2014. 4. 29. 10:34

'엘리'라 부르는 내 손녀의 이름은 '지인'

엘리는 세례명 엘리사벳을 줄여 부르는 이름.

지인이라는 이름을 부를 땐, 나는 '진'혹은 '진진'또는 '찐찐' 한다.

찐찐은 주로 내가 화가 났을때 성급히 부르는 호칭.

한데 엘리는 제 이름인 '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긴 나도 어렸을 땐 내 이름을 싫어하였다.

 

오늘 아침, 엘리의 책상에서 엘리가 그리다 만 만화를 발견하였다.

무슨 생각으로 그렸는지 모르지만 3학년 1반 아이들이라며 남녀 아이들의 그림을 그려놓고

그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써놓았다. 

이후연, 라지하, 김기연, 이국남, 이다래, 김수철, 낭라지, 나지아, 김하니,핀니찬,

나니헤,히레니,하라피, 이나히, 제세은.

담임 샘 이름은 이은아.

대체 어떻게 그런 이름들을 생각해낸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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