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쇼팽과 지낸 밤

tlsdkssk 2012. 3. 17. 04:55

어제는 봄비가 내렸다.

촉촉한 저녁 봄비를  맞으며 나의 빈 집으로 돌아왔다.

전기스텐드를 은은히 밝히고 에프엠을 틀으니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이 나온다.

음악의 애무, 얼마나 감미롭던지!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음악을 듣는다.

지친 영혼이 치유되는 느낌이 와닿았다.

은자(隱者)가 누리는 최고의 사치이기도 하다.

구석에 박아놓았던 LP며 CD며 카세트테잎도  찾아놓았으니

다시 음악과 친해질 것이다.

'내 마음 한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밴드쟁이 엘리  (0) 2012.03.31
아들의 포옹  (0) 2012.03.24
마음의 잡초  (0) 2012.03.08
트레이드 마크  (0) 2012.02.14
날아다니는 꽃  (0) 201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