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럴 때가 있지만, 요즘 내 주변엔 마음의 잡초때문에
에민하게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들어가며 사람은 더 성숙하고 너그러워 지는 게 아니라,
살아오며 받은 이런저런 마음의 상처들로
더 옹색하고 삐딱한 인격을 지니게도 된다.
오늘 아침에 읽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내 마음의 잡초에 대한 묵상을 하게 해주었다.
내 마음의 잡초는 어떤 것이며 어떤 잡초들이 많이 들어차 있을까.
만약 내게 어떤 특정한 잡초가 많다면 그건 또 왜 그렇게 된 것일까.
요즘은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가 별로 없지만,
예전엔 호된 시집살이 해본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더 힘들게 한다는 말이 있었다.
인간이 어떤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할 때
그 상처는 전염병처럼 누군가를 향해 간다.
죽을 때까지 해도 다 못할 마음의 수양과 공부,
결심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나의 문제점들로
오늘 아침은 가슴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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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 메마른 나무
마음에 더러움이라는
잡초들이 무성해지도록 방치한다면
마음은 빛이 부족한 메마른 상태가 된다.
메마른 땅의 메마른 나무는 불붙기 쉽다.
불안, 분노, 불평의 약한 바람에도
금방 화의 불이 타오른다.
- 바지라메디의《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중에서 -
* 메마른 땅을 그대로 두면
머지 않아 황량한 사막이 됩니다.
메마른 나무에 물을 뿌려주지 않으면
머지 않아 죽은 나무, 썩은 나무로 바뀝니다.
마음 안에 더러운 잡초가 자라지 않기를!
맑은 물줄기가 흘러 늘 촉촉하기를!
마음 공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