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애하는 님들
지난번에 항공사 파업때문에 불발됐던 제주행,
드뎌 내일 갑니다.
3박4일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독자들과의 시간도 갖고,
일기가 불온하지 않는 한
한라산에도 오르려 합니다.
지가 언제부터 등산 했다고,
등산복 차림으로 떠납니다.
아이젠과 스패치도 준비했지요.
제주에 머무는 기간 동안은
몹시 편찮은 울 엄니 생각도 안하고,
남편 밥 걱정도 안 하고,
저를 둘러싼 모든 걱정 팽겨치고,
오직 제주의 풍광만 즐기다 올 것입니다.
마침 피한(避寒)차 서귀포에 가 계신 초우 선생님이
든든한 동무가 되어주실 것이니,
혼자 떠나는 섬나라 여행일지라도
걱정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좋은 나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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