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친구들, 그간 안녕했는가?
간만에 약좀 올리겠네.
내가 말이시 3박4일로 제주에 갔다 오질 않았겠나.
뱃장 좋게(?) 혼자 한라산에 갔었네.
눈에, 눈에 미쳐서 말이시.
제주인들이 한라산을 제대로 보는 날은 1년에 44일 정도라는데,
난 이틀이나 쾌청한 가운데 한라산을 온전히 감상했지 뭔가.
자, 보더라구. 저 쪽빛 하늘을.
성판악 휴게소 입구에 쌓인 눈은 사람 키를 넘는다네.
여긴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 구간이야.
성판악에서 백록담 오르는 길에 바라본 한라산이라네.
그날 등산 시간이 늦어 중간에서 내려 올 수 박에 없었지.
글세 오후 2시가 넘으니까, 기온이 막 내려가는 거 있지.
오전엔 봄닐 같아 옷을 다 벗어부치고 올라갔거든.
이건 일부러 잡은 포즈가 아니라, 잘못해서 빠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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