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매력은, 오직 그 사람을 바라보는
상대방만이 느낄 수가 있다.
연예인처럼 의도적으로 노력해서
풍겨나는 매력보다는, 당사자는 전혀 모르고 있는데
풍겨나는 것이 훨씬 사람을 감동 시킨다.
근래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 카리스마란 너무 강열해도 안된다.
매주 성당에 가면 성가대를 지휘하는 한 젊은 자매를
보게 되는데, 깡마른 체구지만,
그녀에게선 모종의 위엄이 넘쳐흐른다.
말총머리에, 감색 바지 정장, 시가렛트를 들고 있으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
그 가는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금세 아름다운 화음이
성전에 그득해진다.
난 어느 새 딸 같은 그녀의 팬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아주 가끔씩만 내게 말을 놓는 그 사람의
표나지 않는 카리스마가 나를 빨려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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