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장 -[아름다움을 과시(誇示)하지 말라]
有硏 必有醜爲之對 我不誇姸 誰能醜我
유연 필유추위지대 아불과연 수능추아
有潔 心有汚爲之仇 我不好潔 誰能汚我
유결 심유오위지구 아불호결 수능오아
아름다움이 있으면 반드시
추함이 있어 대립하는 것이니
내가 아름다움을 자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추하게 하겠는가?
깨끗함이 있으면 반드시
더러운 것도 있어 짝을 이루니
내가 깨끗함을 좋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더럽히겠는가?
[해설]
아름다움과 추함,
깨끗함과 더러움은 서로 對가 된다.
내가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남에게 자랑하게 되면
나는 도리어 추한 사람이 되며,
내가 스스로 깨끗함을 좋아하게 되면
나는 도리어 더럽게 되어 버리고 만다.
善惡. 美醜가 모두 이와 같으니,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극단적인 곳으로 치닫지 말아야 목적하는 바
善과 美를 구현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것이 있으면
추한 것도 있게 마련이니,
나의 아름다움을 떠벌이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추하게 하지 못할 것이며
고결함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