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ㅡ법정ㅡ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니다.
세상 사람은 누구나
자기 그리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들여다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너무 외로움에 젖어드는 것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를 스쳐가는
마른바람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 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이 글을 읽다보니 내 글(생각)의 일부를 보는 것 같다.
삶에서 느껴지는 공통감정이라고나할까.
이어지는 글을 또 읽는다.
인간은 늘 근원적인 물음에 마주해야한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그런 물음에 대면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인간의 삶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항상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물어야한다.
참된 앎
경전이나 종교적 이론은
공허하고 메마르다.
그것은 참된 앎이 아니다.
참된 앎이란 타인에게서 빌려온 지식이 아니라암
내 자신이 몸소 부딪쳐 체험한 것이어야 한다.
다른 무엇을 거쳐 아는 것은 기억이지 앎은 아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안 것을 내가 긁어 모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내 것'이 될 수 없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에게서 배우라.
오해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할뜯난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 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탸가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 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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