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오만에 대한 편견

tlsdkssk 2013. 12. 12. 10:04

J가 B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한다.

자신의 평론에 대해 극찬의 말을 했기 때문인데,

실은 나도 J의 필력에 극찬을 해준 적이 있음에도,

그녀는 그만 까맣게 잊고 최근의 B의 찬사만을 감격해 한 것이다.

"그처럼 오만한 B가 칭찬을 하다니...."하며 자못 흥분한 억양이었다.

도도함과 오만함은 형제자매 지간이라고 봐야하겠지.

흔히 자기에 대해 자신만만하고 모든 걸 갖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하기에 어떤 이는 자기의 열등감을 감추려 반어적으로 오만을 차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토스토예프스키의 말을 들어보면 상황은 좀 달라진다.

 

그는 인간의 오만을 죄로 규정했다.

그 오만이  자연에 대한 오만이건, 인간에 대한 오만이건..

 오만이란 진정한 애정이 결핍될 때 나타나는 질병적 현상이다, 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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