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일 배우 신성일 얘기가 뜨고 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사연을 이번에 출간한 책에 공개함으로
아내 엄앵란이 삐쳤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자신의 연애담을 남에게 함부로 들려주는 사람을 시답지 않게 생각한다.
연애란 자신과 상대만의 은밀한 사건이 아니겠는가?
그 사연이 아무리 아름답고 절절한들 제 삼자가 얼마만큼 그것을 이해할 것이며
공감해 줄 것인가.
하물며 가족이나 아내에게 상처를 주어가면서까지 자기 연애담을 공개하고 과시해야만 하는 것일까.
연애담을 현시하고픈 욕구는 이해한다.
내게도 그런 욕구는 있으니까.
그러나 그것은 오직 두 사람만이 간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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