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자작시 (三) 1)선배 말씀

tlsdkssk 2010. 8. 29. 22:15

자작 시 (三)

1) 선배 말씀

비 그친지 2~3시간

취미생활인 프로야구 관전하러

배낭에 물, 캔 맥주, 쥐포 안주,  김밥 담아

‘지공선생’이 공짜 차타고 가는데

어째 허리가 이상하다 시원찮다.

외손녀 외손자 둘 데리고 미사에 가부좌 자세로 앉기를 1시간!

4년 선배가 같이 앉아 막걸리 마시며 고스톱 칠 때 “허리 아파 죽겠다!”하기에 “엄살 좀 좍좍 떠소!” 하면

“ 니도 내 나이 되 봐라 어흠!”하시더니

실감이 나네.

문자 메시지가 뜬다. ‘긴급 상황 본당 대강당 이번 폭우로 침수 지금 당장 오시길.’

택시 잡으려니 ‘그 많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네!’ 다.

그런데, 허리 ‘시끈시끈’이 덜하군. 걸으니 한결 편하다.

성당에 도착하니 문자 온다. ‘침수 관계 원만히 해결되었음’

역시 선배님 말씀 귀담아 들어야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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