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착각이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모와 자식에 대한,
사랑과 미움에 대한,
정의와 불의에 대한,
좋음과 싫음에 대한,
영원과 순간에 대한,
참과 거짓에 대한,
현명과 우매에 대한,
젊음과 늙음에 대한,
그밖의 숱한 무엇들과
무엇들에 대한 착각이자
오해이며 깨달음이다, 인생은.
- 애나 -
*
내가 좋아하는 그림.
앤드류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끝없는 상상이 펼쳐지며
하나의 문학이 만들어질 것만 같다.
우선 주인공의 앞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부터 그렇다.
주인공은 이쁜 혹은 미운?
얼굴에 주근깨가 있는 혹은 없는?
광대뼈가 있는 혹은 없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어쩌면 나의 이 상상도 착각이며 오해일지 모른다.
주인공을 아는 건 앤드류 와이어스뿐일 테니까.
제라늄이 있는 풍경 프리데릭 칠드 하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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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류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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