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내일은 청량산에

tlsdkssk 2006. 2. 28. 08:43

만남은 맛남이라했던가.

내게 산을 열어준 녹산 대장을 만났더니,

산과 산이 나를 불러 산 맛을 뵈주었다.

산 맛을 알게 된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산 얘기를 늘어 놓게 된다.

그러다 우리 본당에도 산악회가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다.(난 내 본당으로나가지 않고 딴 성당엘 다님)

한달에 두 번 원거리 산행을 한단다.

1년치 산행 예정표가  있어 읽어 보니,

5월초엔 1박 3일로 지리산 종주도 한다고 되어 있다.

내일은 경북 봉화에 있는 청량산을 간다는데,

강원, 경북에 폭설 예보가 있어,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

새벽 6시 30분 출발이라니,

오늘 배낭을 다 꾸려놔야 겠다.

아이젠, 스패츠  필수.

나의 일용할 양식 쵸코렛, 견과류 필수.

온수 냉수 필수.

오후엔 기온이 하강한다니, 여벌 옷 필수.

증명 사진 박아 올 카메라 필수.

눈은 쏟아지고, 또 쏟아지되

부디 사고일랑 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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