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은
인생에서 반드시 적용되지만은 않는 것 같다.
콩 심은 데 팥만 나도 좋겠는데,
팥은 커녕 조 쭉정이조차 거두지 못할 때도 있다.
쭉정이는 커녕 우박이나 날벼락이 내려 모든 걸 망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역(逆)도 가능한 게 인생이니 흥미롭지 않은가.
팥 심은 데 콩도 나고,
콩 심은 데 팥도 나고,
조 심은 데 쌀도 나고,
나쁜 넘이 로또도 당첨 되고...
하지만 삶을 길게 보면 역시 콩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 날 거라는 믿음만은 버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