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치는 것은 부지런히 일 할 때가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라는 말이 있다.
일을 하되, 열정과 애정을 갖고하면,
아무리 힘든 일을 하여도 힘든 줄 모르는 걸
많은 이들이 경험했으리라.
어제 알바겸 봉사를 하러 갈 때만 해도
내 몸은 잔뜩 지쳐 있었다.
늦더위 때문인지, 아니면 전날 성묘 가서
더위를 먹은 때문인지 집을 나설 무렵 내 몸은
천근이나 되는 듯 무거웠다.
하지만 일터에 가서 수녀님을 뵙고
즐거운 마음으로 손을 놀리기 시작하자,
오히려 피곤이 사라지고 몸이 가쁜해왔다.
그 덕에 귀가길엔 집까지 걸어서 왔다.
고마운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