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내 작품집 '떠난 그대 서랍을 열고'(제목에 아직 변수는 있지만)가 출간된다.
출판사에서 공모한 기획출판 수필집이라 표제도 출판사에서 정한 것이다.
56편 작품은 저마다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 하나의 표제에 담기는 어려운 면도 있으나,
애틋한 여운을 주는 제목에 만족한다. '슬픔이 웃는다'로 해달라고 해볼까 싶었으나 모든 걸 일임하기로 했다.
그가 떠난지 어제로 10년이다.
땡볕이 살갗을 찌르는 한낮에 성묘를 갔다.
주말이라 차가 막혀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10년 전 6월엔 저 먼데로 이사가느라 그도 나도 고생 많았다.
나는 이제 기존의 내 작품으로부터 이사를 가야한다.
아직 인쇄도 하기 전이지만, 미지의 독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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