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tlsdkssk 2019. 2. 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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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빛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몰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온 것을 하얀 국화가 피어있는 날 그 집의 화사함이 어쩐지 마음에 불안하였다. 그날 밤늦게, 조용히 네가 내 마음에 닿아왔다. 나는 불안하였다. 아주 상냥하게 네가 왔다. 마침 꿈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오고 은은히 동화에서처럼 밤이 울려 퍼졌다. 밤은 은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한 주먹의 꿈을 뿌린다. 꿈은 속속들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어 나는 취한다. 어린 아이드링 호도와 불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듯 나는 본다. 네가 밤 속을 걸으며 꽃송이 송이마다 입맞추어 주는 것을. ..... 출생:(1875. 12. 4, 프라하 ) ~(1926. 12. 29, 스위스 발몽) 국적:독일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같은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시는 시를 그 자체로서 존중하려는 하나의 주장으로서 스스로를 나타내고 있다. 묘비에는 그가 직접 쓴 시가 새겨졌다.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그리도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이여.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yjaio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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