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행 - 나태주
열 살에 아름답던 노을이
마흔 살 되어 또다시 아름답다
호젓함이란 참으로
소중한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들판 위에
추운 나무와 집들의 마을,
마을 위에 산,
산 위에 하늘,
죽은 자들은 하늘로 가
구름이 되고 언 별빛이 되지만
산 자들은 마을로 가
따뜻한 등불이 되는 걸 보리라.
(In The Arms Of The Wind - Conni Ellisor)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방일 원글보기
메모 :
'詩가 흐르는 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닿고 싶은 곳 / 최문자 (0) | 2019.02.12 |
---|---|
[스크랩]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0) | 2019.02.09 |
[스크랩] 일상의 기적 /박완서(朴婉緖 1931~2011) (0) | 2019.01.28 |
[스크랩] 저 나비 -허수경 (0) | 2019.01.28 |
[스크랩] 나이 / 류시화 (0) | 2019.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