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해서 머나먼...최승자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먼 데 갔다 이리 오는 세계
짬이 나면 다시 가보는 세계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그 세계 속에서 노자가 살았고
장자가 살았고 예수가 살았고
오늘도 비내리고 눈 내리고
먼 세계 이 세계
(저기 기독교가 지나가고
불교가 지나가고
道家가 지나간다)
쓸쓸해서 머나먼 이야기올시다
출처 : 시가 있는 동네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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