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쓸쓸해서 머나먼...최승자

tlsdkssk 2017. 7. 28. 09:09

 

[공유] 모딜리아니의 여인..고독으로 꽃피운 사람들.

 

 

 

 

 

 

 

 

쓸쓸해서 머나먼...최승자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먼 데 갔다 이리 오는 세계
짬이 나면 다시 가보는 세계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그 세계 속에서 노자가 살았고
장자가 살았고 예수가 살았고
오늘도 비내리고 눈 내리고
먼 세계 이 세계

 

(저기 기독교가 지나가고
불교가 지나가고
道家가 지나간다)

 

쓸쓸해서 머나먼 이야기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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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reinte(포옹) - Nathalie Fisher

 

 

 

 

 

 

 

 

 

 

 

 

 

 

 

 

 

 

 


 

출처 : 시가 있는 동네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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