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月夜) / 김시습(金時習)
絡緯織床下(낙위직상하)
여치는 평상 아래에서 베짜듯 울고
月白淸夜永(월백청야영)
밝은 달빛, 맑은 밤은 길기도하여라
靈臺淡如水(영대담여수)
마음은 물 같이 담담하고
萬像森復靜(만상삼부정)
만물은 가득하고 고요하기만 하다
風動鳥搖夢(풍동조요몽)
바람 불어 새는 꿈에서 깨고
露滴鶴竦驚(노적학송경)
이슬방울에 학은 놀라 움추리는구나
物累不相侵(물루불상침)
만물의 질서는 서로 침해하지 않으니
箇是招提境(개시초제경)
그것이 바로 부처님 나라의 경지이로다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메모 :
'詩가 흐르는 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냄비에 대한 반론 (0) | 2017.02.01 |
---|---|
[스크랩] 박물지 外 / 윤택수 (0) | 2017.01.29 |
[스크랩] 때때로 인생은 / 헤르만 헤세 (0) | 2017.01.01 |
[스크랩] 고적한 날...김소월 (0) | 2016.12.29 |
[스크랩] 최근의 밤하늘 / 정현종 (0) | 2016.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