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고적한 날...김소월

tlsdkssk 2016. 12. 29. 11:09

 

 

 

 

어머니의그림과 겨울에스더 

 

 

 

 

 

 

고적한 날...김소월

 

 

 

당신님의 편지를

받은 그 날로

서러운 풍설이 돌았습니다

 

물에 던져 달라고 하신 그 뜻은

언제나 꿈꾸며 생각하라는

그 말씀인 줄 압니다

 

흘려쓰신 글씨나마

언문 글자로

눈물이라고 적어 보내셨지요

 

물에 던져 달라고 하신 그 뜻은

뜨거운 눈물 방울방울 흘리며

맘 곱게 읽어 달라는 말씀이지요.

 

 

 

 

 

 

 

 

Beautiful Days / Andante

 

 

 

 

 

 

 

 

 

 

 

 

 

 

 


출처 : 시가 있는 동네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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