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아서
아침마다 새로운 존재가 도착한다.
기쁨, 우울, 야비함,
그리고 어떤 찰나의 깨달음이
예기치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잘 대접하라.
설령 그들이 그대의 집 안을
가구 하나 남김없이 난폭하게 휩쓸어가 버리는
한 무리의 아픔일지라도.
- 13세기 페르시아 시인 루미도, '여인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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