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시를 읽는다

tlsdkssk 2015. 7. 20. 13:19




        시를 읽는다 박완서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노래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원문보기글쓴이: 에버 그린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초 이 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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