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친구 신청을 하신 분들께

tlsdkssk 2014. 2. 9. 07:45

안녕하세요?

저에게 친구 신청 해놓고 묵묵부답이라 답답하셨죠?

속상하셨으려나?

일곱 분이나 친구 신청을 하셨는데, 저는 가타부타 반응을 안 보이고 있습니다.

남의 호의를 무시한다구요?

제가 건방지다구요?

아니, 아니, 아닙니다.

무시하다니요? 건방지디니요?

제가 뭐라고 댁들을 무시합니까.

저는 다만 어색할  뿐입니다. 하던 짓도 멍석 펴놓으면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르는 그대들과 쑥스러워 어찌 친구합니까.

세상의 길이 애초부터 있던 게 아니라, 사람이 자꾸 다녀서 길이 되었듯,

친구라는 것도 그럴 겁니다.

자연스러운 게 좋겠지요.

미지의 그대들, 제 의중을 아셨나요?

'내 마음 한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뚱보가 되었다  (0) 2014.03.28
지나친 숙고  (0) 2014.03.25
향기, 사라지다  (0) 2014.01.30
오늘의 묵상  (0) 2014.01.22
싱글턴  (0)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