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새 신발 새 바지 새 점퍼 입고

tlsdkssk 2012. 4. 8. 11:10

 

  봄은 늘 새롭다.

새봄에 새옷과 새신발을 신고 도봉산 보문능선에 올랐다.

바람은 아직 서늘하지만 볕은 제법 열에 달구어져 따뜻했다.

말하자면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

만만한 코스였던 보문능선 오르기도 해마다 조금씩 다르게 느껴진다.

발걸음은 느려지고 산행 시간은 길어지고...

아직 진달래는 피지 않고 봉오리만 열심히 맺혀 있었다.

간간히 성마르게 혼자서만 피어난 꽃송이도 보였다.

 

 

  하산은 무수골로. 보문능선~ 무수골은 어슬렁어슬렁 산보같은 산행을 하기에 좋은 코스다.

무수골 골짜기에는 유난히 생강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나도 생강꽃같은 차림새.

한데 지난해에 사놓고 처음 입은 바지는 앞뒤를 돌려 입었다.

고무줄 허리에  옷이 편하여 돌려 입은 줄도 몰랐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니 이런....

 

 

  보문능선에서 쉬고 있을 땐 몸이 오싹하여 덧 점퍼를 꺼내 입었다. 내 옆의 이 남정네는 뉘신고?

 전망 좋은 이 자리는 워낙 명당이라 사진에 오롯이 혼자 나오긴 힘들다. 그러니 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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