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부리

tlsdkssk 2010. 5. 12. 00:40

올린 것 같은데 찾아보니 없고, 6.2 지방선거 오고있으니 읽고 참고했으면 해서....

부리

학창시절 하숙을 할 때 주인 할머니는 유식한 분이셨다. 의학박사인 남편은 납북되고, 두 아들과 경제학을 전공한 사위는 월북하여 외손녀 하나를 키우고 계셨다.

어머님처럼 모셨는데 어느 날 말씀 하셨다.

“남자는 3부리를 조심해야한다.

첫째 입부리 :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한 말은 꼭 지키며 살아라. 입은 무거워야 하느니라. 실천할 수 없는 말은 삼가며 살아라.

둘째 손 부리 : 손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가치 있고 뜻있는 일에 손을 써라.

셋째 조 ㅈ 부리 : 생명을 창조하는 도구지만 함부로 굴리지 말라. 그것 잘못 굴리면 패가망신도 한다.”

잘못 사용한 넘 :

입부리 : 함부로 지껄이고, 입은 가죽 모자라서 찢어진 걸로 아는 넘. (사이코 N)

손부리 : 인기 얻어 보려고 개성공단에서 손,발부리 흔든 넘.(김ㄱㅌ)

공장 콘베어벨트에 앉아 작업하는 근로자들을 일어나게 하여 악수 청하고 지 손 잡으면 영광으로 생각하는 줄 착각 하는 넘 (이ㅇㅈ)./ 이 넘은 分黨하여 대통령 선거를 패배로 만든 ‘천하 之 쪼다'임. 그 넘 방문 끝내고 공장 문 나서자 소금을 확 뿌렸지.

조 ㅈ 부리 : ‘사이코’ 아부지 (허기사 ‘사이코’ 어머니의 피임 실패가 한국의 3대 비극 이라 했겠다.) 아부지라도 그 부리 안 ㅎㄷㅇ 으면 나라가 이리 시끄럽진 않았을 터….

NMH기념관을 짓는다니, 壹水去士(한 물 간 넘)보다 더한 넘도 있네.

 

잘 사용한 분 :

입부리 : ‘유능한 외교관 , 비운의 대통령’으로 생을 마감하신 분(최규하)

- 외교관으로서는 달변, 대통령으로서는 ‘12․12, 5․18 진실 가슴에 품고 말없이 떠나신 분임.

손부리 : 손으로 의논, 지시하고 발로 현장 확인, 독려하며 국가 재건에 전력을 다하신 분 (박정희)

조 ㅈ 부리 : 세종대왕 낳은 태종 이방원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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