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나는 별아저씨 / 정현종

tlsdkssk 2009. 10. 30. 05:09

    나는 별아저씨 / 정현종 나는 별아저씨 별아 나를 삼촌이라 불러다오 별아 나는 너의 삼촌 나는 별아저씨. 나는 바람남편 바람아 나를 서방이라고 불러다오 너와 나는 마음이 아주 잘 맞아 나는 바람남편이지. 나는 그리고 침묵의 아들 어머니이신 침묵 언어의 하느님이신 침묵의 돔(Dome) 아래서 나는 예배한다 우리의 생(生)은 침묵 우리의 죽음은 말의 시작 이 천하(天下) 못된 사랑을 보아라 나는 별아저씨 바람남편이지 - 시집 <고통의 축제>(1974) - 2009/10/29/상그릴라

출처 : 나는 별아저씨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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