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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비

tlsdkssk 2006. 7. 4. 12:14


모르겠어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 어디 있는지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
아직도 매장되지 않은 추억의 살점 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
 
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
 
모르겠어
돌아보면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
왜 그대 이름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로 박히는지
 
-이외수-

출처 : 겨울비
글쓴이 : 초코파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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