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rning : 미성년자 감상금지 ★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불륜(嚥乳)
- 김삿갓 (김병연) -
김삿갓이 어느 외딴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 안방에서 주인댁의 신음소리가 따갑게 들리기에
쥐구멍으로 슬쩍 엿보았더니, 글쎄 홀아비 시아버지와
과부 며느리가 해괴한 짓을....
인륜을 망각한 불륜을 개탄하며 한 수 읊었다.
♡ 父嚥其上 婦嚥其下 부연기상 부연기하
시아버지는 위의 걸 빨고 며느리는 아래 걸 빠는데,
上下不同 其味則同 상하부동 기미즉동
위와 아래는 서로 다르나 그 짜릿한 맛은 같도다.
♡ 父嚥其二 婦嚥其一 부연기이 부연기일
시아버지는 둘을 빨고 며느리는 하나를 빠는데,
一二不同 其味則同 상하부동 기미즉동
하나와 둘은 서로 다르나 그 짜릿한 맛은 같도다.
♡ 父嚥其甘 婦嚥其酸 부연기감 부연기산
시아버지는 단 것을 빨고 며느리는 신 것을 빠는데,
甘酸不同 其味則同 감산부동 기미즉동
단것과 신것은 서로 다르나 그 짜릿한 맛은 같도다.
*註 : [嚥]자는 원래 '삼키다'는 뜻이나 문맥상 '빨다'로,
[父]자는 문맥상 '시아버지'로 해석합니다.
※ 내용이 좀 불건전해 보이지만, 당시 사회의 한 단면
을 엿보려는 뜻에서 올려 봅니다. -모~모-
난고 김병연(김삿갓) 선생 (1807~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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